염화미소(拈華微笑)

오늘의 불교 - 황룡사 (대한불교조계종 황룡사) 2017년 3월 1호 다음 게시물

“어느 날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설법을 하시지 않고
곁의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대중에게 보였는데
제자 중에 가섭존자가 홀로 미소를 지었다.”

부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다만 꽃을 드셨을 뿐이다. 무언의 도리를 전하셨고 이를 알아들은 가섭만이 미소로써 응답했다. 우리는 그 연꽃이 드러내는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의 이치를 다 꿰뚫을 수는 없다. 다만 말과 말 사이, 침묵의 한 지점에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세상의 이치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겠다. 오늘 석불을 바라보며 보일 듯 말 듯한 은근한 미소를 따라 지어본다

황룡사 (대한불교조계종 황룡사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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